청년실업 증가 우려…기업 '비접촉 채용' 고군분투br br [앵커]br br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채용 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br br 기업들은 비접촉, 비대면 채용 방식을 도입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모양새입니다.br br 박수주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스트소프트 인사팀장 박재선이라고 하고요. 그럼 면접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br br 화면 속 지원자가 씩씩하게 자기소개를 이어나갑니다.br br 분리된 두 공간에서 진행되는 '비대면 화상 면접'이지만, 내용은 '대면 면접'과 다르지 않습니다.br br 종합 소프트웨어그룹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채용을 전부 비대면 방식인 이른바 '언택트'로 진행 중입니다.br br "창사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고요.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지원자의 안전과 면접관들의 안전이 지켜졌다는 게…"br br 코로나19 영향으로 채용 방식도 바뀐 건데, 현대자동차와 LG, CJ, 카카오와 같은 대기업들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br br "정해진 장소에 모든 지원자가 모이는 대면 면접만으로는 인재를 채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이 됐고요."br br 하지만 경제활동 위축과 기술적 문제 등으로 인해 모든 기업이 이를 시행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br br "시스템으로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들, 또 상대방도 또 그런 여건을 가지고 계셔야 하는 거잖아요, 지원자들도…"br br 올해 상반기 채용을 미루거나 취소한 기업은 전체 75, 4곳 중 3곳 수준인 걸로 조사됐습니다.br br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대로라면 청년 실업이 늘어 경제 전반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기업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최대한 신규 채용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독려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