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최악 패배 부른 '3가지 장면' / YTN

미래통합당 최악 패배 부른 '3가지 장면' / YTN

지역구 84석으로 쪼그라든 미래통합당은 위기를 봉합할 인물조차 구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br br 사실 통합당은 2월 중순 창당해 보수세력을 끌어모으며 분위기를 띄워왔는데, 이후 두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야말로 역대급 참패를 당한 걸까요? br br 염혜원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br br [기자] br 총선을 40여 일 남기고 날아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필 옥중 서신. br br [유영하 변호사·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의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br br 황교안 전 대표는 '반가운 선물'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반색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옥중서신을 금과옥조같이 받드는 모양새라며 비판이 쇄도했습니다. br br 태극기 부대에 얽혀서 좋을 일이 없다는 뒤늦은 계산에 지분 주장하지 말라며 극우 정당들을 끊어냈지만 겨우 덜어냈던 탄핵정당, 친박정당 이미지가 되살아나며 중도 껴안기는 또 한 발 멀어져갔습니다. br br [이종훈 정치평론가 (지난달 5일)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옴으로 해서 결과적으로 외연 확장을 어렵게 만드는 그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 br br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 병 후보(지난 8일) :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br br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터진 대형 악재는 사전투표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br br 실제 수도권에선 사전투표에서 크게 진 탓에 본 투표에서 선전하고도 낙선한 경우가 적지 않았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br br 막말의 당사자도 문제지만 초장에 단호히 끊어내지 못한 당도 일을 키웠습니다. br br 총선까지 당적을 유지할 수 있는 '탈당 권유' 처분은 '눈 가리고 아웅' 아니냐는 반발을 몰고 왔습니다. br br 눈덩이처럼 불어난 비판 여론 앞에 급하게 제명처분을 내리고 '당의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공허한 염불에 그쳤습니다. br br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지난 10일) : 나는 우리 윤리위원들의 판단능력이 굉장히 한심하다고 생각해요.] br br 황교안 전 대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등장과 함께 철저히 종로 후보자로서만 활동했습니다. br br 자신의 지역구 유세에, 전국 선거운동까지 뛰었던 여당 지도부와 극명하게 대비됐습니다. br br 하나로 똘똘 뭉치는 선거 분위기는...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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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0-04-18

Duration: 0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