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잡아 온 사기범, 눈앞에서 놓친 경찰 / YTN

피해자가 잡아 온 사기범, 눈앞에서 놓친 경찰 / YTN

가이드 A 씨에게 사기당한 부부…4천백만 원 피해 br 피해자 최소 4명…피해액 1억 원 달해 br 경찰, 조사 전 A 씨 풀어줘…소환 전 필리핀 도주br br br 여행객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여행 가이드가 경찰에 붙잡혔다가 필리핀으로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br br 피해자가 직접 외국에서 붙잡아 경찰 앞에 끌고 왔는데 경찰은 출국금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br br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4년 전 말레이시아 여행을 다녀온 김지훈 씨 부부는 현지 한국인 가이드 A 씨와 친밀해졌습니다. br br 지난 2018년 렌터카 살 돈을 보내주면 매달 이용료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는데, 마침 아이를 유학 보낼 생각도 있던 터라, 현지 생활비로 쓸 수 있겠다 싶어 4천백만 원을 보냈습니다. br br [김지훈(가명) 피해자 : 자기가 운영하는 여행사에 차를 구매해서 지입해라. 매달 이용료를 150∼200만 원씩 보내주겠다고….] br br 그러나 입금은 단 한 차례도 되지 않았습니다. br br 김 씨 부부만 피해를 본 게 아니었습니다. br br 비슷한 수법으로 당한 사람이 최소 4명, 피해액은 1억 원에 가깝습니다. br br 피의자가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수사가 좀처럼 진척되지 않자 김지훈 씨는 말레이시아에 직접 건너가 회유 끝에 A 씨를 지난달 2일 한국에 데려왔습니다. br br 수년 전 다른 사기 사건으로도 고소당했던 가이드 A 씨는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br br 조사하려던 경찰은 코를 다쳐 수술받아야 한다는 A 씨 말에 거주지가 확실하다고 보고 일단 풀어줬습니다. br br 그런데 A 씨는 소환 조사 이틀 전, 필리핀으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br br [이영은(가명) 피해자 아내 :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26만 원 정도 저희가 저희 사비로 비행기 표까지 사서 데려왔어요.] br br [김지훈(가명) 피해자 : 그 범죄자가 확실한 연락처와 주거지가 있다고 다시 내보냅니까?] br br 이에 대해 경찰은 불구속 수사 원칙에 따라 피의자를 풀어준 것이고, 사기 사건은 통상적으로 출국금지를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br br [경찰 관계자 : 피고소인에 대해 다 그렇게 (출국금지) 하는 게 아니거든요. 사전에 인도받아 조사하고 검사 지휘를 받았는데 구속 사안이 안돼 석방했어요.] br br 하지만 사안이 경미하더라도 관련 전과가 있었다면 강제 수사를 검토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br br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사기 사건은) 적극적인 출국금지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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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0-04-23

Duration: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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