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제명 처리를 위한 회의 일정을 애초 오늘에서 다음 주 초로 미뤘습니다. br br 성원이 안된다는 이유인데, 안희정 전 충남지사 때와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br br 최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br br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피해자와 부산 시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을 올립니다.] br br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특히 민주당 정치인들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 반복되고 있어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br br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을 제명하기 위한 윤리심판원 회의를 오는 27일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br br 애초 기자회견 다음 날인 오늘(24일) 열기로 했는데 연기한 셈입니다. br br 휴가 중인 이해찬 대표를 대신해 당의 입장을 전했던 윤호중 사무총장은 신속하게 회의를 열고 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br br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오늘 불가능하면 토요일 내일이라도 (윤리심판원을) 열어서 징계 결론을 내려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br br 연기도 연기지만 배경 설명도 오락가락하는 상황입니다. br br 윤 사무총장은 회의 개최를 위한 성원이 안 됐다고 밝혔는데 윤리심판원 측은 회의 자체가 원래 27일이었다고 설명한 겁니다. br br 지난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 '미투 사건' 때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br br 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관련 보도가 나온 뒤 2시간 만에 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br br 미래통합당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사실을 민주당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숨겼는지 여전히 의심하고 있습니다. br br 총선 전에 사건이 알려졌다면 민주당 압승은 불가능했을 거라는 겁니다. br br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피해자 인권마저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총선이 끝날 때까지 부산시민, 나아가 우리 국민을 철저히 우롱한 것입니다.] br br 사건이 알려지고 민주당은 신속한 제명 처리를 예고했습니다. br br 이후 실제 모습은 그렇지 못했는데 이는 총선 압승 이후 엄중함을 강조하던 민주당의 태도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br br YTN 최민기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