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째 사과 한마디 없는 전두환, 책임 회피하며 꾸벅꾸벅 졸기만... / YTN

40년째 사과 한마디 없는 전두환, 책임 회피하며 꾸벅꾸벅 졸기만... / YTN

1980년 광주 학살의 주범으로 꼽히는 전두환 씨는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br br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광주 법정에 섰지만, 혐의를 부인하며 꾸벅꾸벅 조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br br 홍성욱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전두환 씨는 고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주장이고 파렴치한 거짓말이라고 회고록에 적었습니다. br br 사자 명예 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해 3월 광주에서 다시 법정에 섰습니다. br br 군사반란 혐의로 재판을 받은 지 24년 만이었습니다. br br 행여나 광주시민들에게 형식적인 사과라도 하지 않을까 관심이 쏠렸지만, 돌아온 것은 짜증 섞인 한마디였습니다. br br [전두환 (지난해 3월) : (기자 :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왜 이래!] br br 법정에선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꾸벅꾸벅 졸기까지 했습니다. br br 이후 진행된 공판에는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불출석했는데, 그 사이 골프를 치고, 호화 오찬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br br [전두환 (지난해 11월) : (발포 명령 내리셨잖아요.) 내가 왜 발포 명령을 내렸어? (발포 명령 안 내리셨어요?) 내가 이 사람아,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군에서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 (당시에 실권자셨잖아요.) 너 군대 갔다 왔냐?] br br 담당 재판부가 바뀌면서 1년여 만인 지난달 다시 광주를 찾았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br br 사과는커녕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부터 꾸벅꾸벅 조는 모습까지 1년 전과 똑같았습니다. br br 다음 달 1일 이어지는 재판에서는 광주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총탄 흔적 2백여 개가 헬기에서 발사된 게 유력하다는 국과수 감정 보고서에 대한 검증이 이뤄집니다. br br 당시 보고서를 작성한 국과수 감정인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데 전두환 씨도 재판에 참석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br br 하지만 지금으로선 다시 광주를 찾더라도 전 씨가 그날의 숨겨진 진실을 밝히거나 진심을 담아 사과하길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br br YTN 홍성욱입니다.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9

Uploaded: 2020-05-15

Duration: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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