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산에 가서 백 대 맞자"...숨진 경비원이 남긴 '음성 유서' / YTN

[단독] "산에 가서 백 대 맞자"...숨진 경비원이 남긴 '음성 유서' / YTN

극단적 선택 전 음성 유서…"극심한 공포 느꼈다" br "힘 없는 경비원 때린 가해자 강력 처벌해 달라" br '음성유서' 15분 분량…"코뼈 골절 피해 증거 되길" br 5분씩 세 번에 걸쳐 녹음…가해자 실명 8번 언급br br br 입주민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이 '음성 유서'까지 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 YTN이 입수한 녹취 파일을 들어보면, "산에 가서 백 대 맞자"는 등 입주민의 지속적인 협박에 극도의 공포심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안윤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남긴 음성 유서. br br 입주민의 폭언과 폭행에 극심한 공포심을 느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br br [고 최희석 씨 아파트 경비원 : 진짜 저 XXX 씨라는 사람한테 맞으면서 약으로 버텼습니다. 진짜 밥을 굶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얼마나 불안한지 알아요?] br br 나이 어린 입주민의 욕설, 살해 협박까지 있었다고 설명하는 대목에선 목소리는 더욱 떨렸고, 흐느낌은 더 커졌습니다. br br [고 최희석 씨 아파트 경비원 : 너 이 XX 돈도 많은가보다, 고소하고. 그래 이 XX야, 끝까지 가보자, 이 XX야. 네가 죽던가 내가 죽어야 이 싸움 끝나니깐. 사직서 안 냈다고 산으로 끌고 가서 너 백 대 맞고, 이 XX야. 너 길에서 보면 죽여버린다고.] br br [고 최희석 씨 아파트 경비원 : 고문 즐기는 얼굴입니다. 겁나는 얼굴이에요. 저같이 마음이 선한 사람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겠습니까?] br br 자신은 힘이 없다며 가해자인 입주민이 반드시 처벌받게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br br [고 최희석 씨 아파트 경비원 : 정말 XXX 씨라는 사람한테 다시 안 당하도록, 경비가 억울한 일 안 당하도록 제발 도와주세요. 강력히 처벌해주세요.] br br 그러면서도 힘이 돼준 이웃 주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잊지 않았습니다. br br [고 최희석 씨 아파트 경비원 : ○○○ 엄마, 도와줘서 고마워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내 저승 가서라도 꼭 그 은혜 갚겠습니다. ○○○ 엄마 아빠, ○○슈퍼 누님, ○○○○호 사모님, 정말 그 은혜 꼭 갚겠습니다.] br br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br br br 고 최희석 씨의 '음성 유서' 파일은 모두 3개, 15분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유가족은 음성 파일 2개를 YTN에 제공했고 나머지 1개는 경찰이 핵심 물증으로 갖고 있습니다. br br 고인은 "쌍방 폭...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31

Uploaded: 2020-05-17

Duration: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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