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해제 첫 날 도쿄 시내 주요 백화점이 오랫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br br 경제가 다시 시동을 걸면서 코로나19 사태에 지친 사람들도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는 분위깁니다. br br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를 예정보다 빨리 풀 수 있었던 것은 '일본식 모델'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r br 하지만 이 '일본식 모델'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br br 실체도 잘 알 수 없는데 총리가 앞장서 성공이라고 자평하자 시민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br br [도쿄 시민 : (일본의 코로나 대응은) 50점 밖에 안됩니다. 근거가 없기 때문에 무엇도 '일본식 모델'이라고 말할 수 없어요.] br br [도쿄 시민 : 아베 총리만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아서요. 저는 총리가 말한 '일본식 모델'이 구체적으로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br br 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의 검사 수와 의료 붕괴 직전의 병원 등 지난 두 달간 일본의 자존심은 크게 구겨졌습니다. br br 불량품이 속출해 긴급사태가 끝난 지금도 다 나눠주지 못한 천 마스크 등 실책이 이어졌지만 일본 정부의 반응은 여론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br br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정부의 성의 없는 조치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일본은 대유행을 피했다"고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br br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60 가까운 일본 국민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br br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일본식 모델의 성공을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br br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뒤늦은 행정과 불투명한 정보 공개 등 이번 사태로 드러난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지금 일본에는 더 절실해 보입니다. br br 취재기자 : 이경아 br 자막뉴스 : 윤현경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