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등교 수업에 '업무 폭주'...녹초가 된 교사들 / YTN

뒤늦은 등교 수업에 '업무 폭주'...녹초가 된 교사들 / YTN

코로나19 여파 속에 모든 학년의 등교 수업이 마무리됐지만, 교사들은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br br 수업 준비는 기본이고, 원격 수업 녹화에 감염 예방 지도까지. br br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는 선생님들의 일과를 박희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br br [기자] br 고3 영어 담당인 정지혜 선생님. br br 중간고사를 앞두고 진도를 맞추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br br 더 신경 써야 할 일은 바로 학생들 얼굴 익히기입니다. br br 등교 개학이 늦어진 탓도 있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마스크입니다. br br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 모습을 제대로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br br [정지혜 인화여자고등학교 영어 교사 : 아이들하고 저하고 서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 보니까 얼굴 익히기도 힘들고요. 담임 선생님들 같은 경우는 아이들 파악을 못 해서….] br br 등굣길 학생들을 지도하는 체육 선생님. br br '거리 두기' 수칙을 지키라며 엄격한 모습을 보이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br br [서종연 인화여자고등학교 체육 교사 :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지만 동료애와 우정을 키울 수 있는 곳인데 물리적으로 거리를 둬야 하는 게 또 지도해야 하는 게 교사로서 좀 가슴이 아팠습니다.] br br 수업 준비와 방역 지도로 벅찬 하루를 보내는 선생님들. br br 업무량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습니다. br br [조정숙 종암중학교 교무부장 : 학부모 대표님들 계시기 때문에 그분 의견들 들어서 가정통신문을 내고 의견수렴 다시 한 다음에 다시 계획을 세우고 하거든요.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다 보니 그걸 조정하는 일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br br 방역 수칙에 따라 모든 학년이 매일 등교하는 건 아니라 원격 수업도 준비해야 합니다. br br 선생님들은 이렇게 빈 교실을 이용해 원격 수업 자료도 만들고 있는데요. br br 새로운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일도 이젠 주요 업무가 됐습니다. br br 난생처음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편집까지 직접 하다 보니 퇴근 시간은 늦어지기 일쑤입니다. br br [이지은 종암중학교 국어 교사 : 수업 녹화할 때 어려운 단어를 한번 두번 더 짚어준다거나 한번 정리할 부분을 두 번 세 번 더 정리하고 전날까지도 계속 고치다 보면 열시 열한 시가 될 때도 있긴 해요.] br br 점심 시간이라고 여유가 있는 건 아닙니다. br br 혹시 침방울이 튀진 않을까, 급식실에서 학생들 식사 지도를 합니다. br br 모범을 보인다며 마스크도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7

Uploaded: 2020-06-12

Duration: 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