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마저 감수해야"…쿠팡 배달원의 호소

"역주행마저 감수해야"…쿠팡 배달원의 호소

"역주행마저 감수해야"…쿠팡 배달원의 호소br br [앵커]br br 요즘 배달 음식 시켜먹는 일, 정말 편하고 쉽습니다.br br 수요가 많으니 기업들 간의 경쟁도 치열한데요.br br 현장에서 일하는 배달원들은 '위험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하소연합니다.br br 노동의 사각지대에 내몰렸다는 그들, 쿠팡이츠 배달원을 박상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br br [기자]br br 아슬아슬 피해가고, 신호를 위반하거나 역주행을 하기도 합니다.br br 쿠팡이츠 배달원 김영빈 씨는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br br "지금 (도착)예상 시간은 19분으로 나오는데 빨리 가지 않으면 계속 시간이 줄어들거든요. 고객한테 안내가 된 시간이기 때문에 저희도 어쩔 수 없이 신호위반을 해서라도 빨리 가야되는 상황이고…"br br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br br "늦게 왔다고 찍어버리면 저희 평점이 안 좋게 (평점이 안 좋으면 어떤 불이익을 받나요?) 평점이 안 좋으면 업무 위탁이 안 될 수 있다고 돼 있거든요. (그게 어떤 의미?) 저희한테 배달 업무를 안 주겠다 그거를…"br br 쿠팡이 고객에게 음식 도착 예상 시간을 알려주고, 만약 예상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면 모든 페널티는 배달원들이 감수해야 하는 구조입니다.br br 배달 중 사고가 나더라도 책임은 배달원이 져야 합니다.br br "쿠팡이츠 같은 경우는 산재도 보장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다쳤을 때 음식값은 물론 자신의 치료비도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br br 간혹 물리적으로 도착이 불가능한 시간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어 배달원들은 불만이 많지만 소통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br br "할 수 있는게 카카오톡으로 거기 있는 상담사하고 채팅을 하는 방법밖엔 없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더라도 이거에 대해서 '책임지고 개선을 하겠다' 그런 식으로 답변을 주지는 않더라고요."br br 쿠팡 측은 오히려 배달원들의 안전을 더 보장해주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br br "하나의 음식을 정해진 시간에 (배달)하는 거, 저희는 오히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한 건에 한 배달만 하는 거예요."br br 그러나 쿠팡 측은 산재보험 가입 논의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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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0-06-17

Duration: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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