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살포' 강행 예고…애타는 석모도 주민들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대북 접경지역인 인천 석모도 주민들은 고민이 늘었습니다.br br 탈북민 단체들이 조만간 쌀 살포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br br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br br 정인용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대북 쌀 보내기를 절대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br br 탈북민들이 지난 8일에 이어 오는 일요일 다시 석모도에서 쌀 페트병 살포를 예고하자 주민들이 대응에 나선 겁니다.br br 해당 단체는 이미 쌀을 페트병에 담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br br "저희가 5년을 페트병을 보냈습니다. 다른 것을 넣어서 보내는 거 아니에요. 쌀, 구충제, 마스크 이게 뭐가 잘못됐습니까. 북한 정권에 위협이 되는 것도 아니고…"br br 주민들은 괜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반발합니다.br br "지역주민이면 반대하죠. (쌀 보내면) 불안감이 없지 않겠죠. 폭파하고 그러는데 편한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전 국민이 마찬가지죠."br br 실효성도 없고 쓰레기만 늘어난다는 불만도 있습니다.br br "쌀을 살포하면 그대로 흘러서 북한으로 가는 게 아니고 바닷물 따라서 머물고 있으니까 오염이 되고 썩잖아요. 그러니까 싫어하죠."br br 인천시는 대북 살포 관련 단체 4곳에 행사 자제를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br br 특히 강화군은 탈북민들이 한 자리에 밀집하면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집합금지 명령도 내렸습니다.br br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살포 장소 주변 경계를 강화했고, 해경도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