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나라로 돌아가라" 멈추지 않는 동양인 혐오 / YTN

"네 나라로 돌아가라" 멈추지 않는 동양인 혐오 / YTN

일찍부터 '다문화 국가'를 표방한 캐나다는 인종차별 덜한 나라로 인식돼왔습니다. br br 그런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노골화되고 혐오범죄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br br 캐나다 장지훈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br br [기자] br 캐나다 토론토에서 유학 중인 하경원 씨. br br 얼마 전 우편물을 찾으러 가는 길에 난데없이 폭언을 들었습니다. br br [하경원 캐나다 토론토 : 대놓고 했으면 차라리 맞서 싸울 수 있는데 흘리듯 해버리고 가면 이미 그 사람은 없어지고 저는 기분이 나쁘잖아요. 북미 특성상 이러한(코로나19와 같은) 불안 요소들이 생기면 늘 (인종차별) 빈도가 급증하는 것 같아요.] br br 캐나다에서 동양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밴쿠버에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보고된 동양인 인종차별 범죄는 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늘어났습니다. br br [김아진 캐나다 에드먼턴 : 한국처럼 나갈 때 마스크를 쓰고 나가고 싶어도 혹시 봉변을 당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마스크를 쓸 마음의 용기가 아직 나지 않더라고요.] br br '이민자의 나라'로 불리며 비교적 인종차별 없는 국가로 인식돼온 캐나다. br br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잇따르면서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을 자랑하던 캐나다의 민낯이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br br [테레사 탐 인권단체 대표 : (캐나다는) 인종 배제와 차별이 (미국보다) 더 교묘하죠. 인종차별은 캐나다 사회 밑바닥에 깔렸기 때문에 우리는 캐나다 사회에 대해서 더 비판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br br 이런 가운데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인종차별 교육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br br [시미안 패드모어 시위 참가자 : 불행하게도 우리가 눈이 보이는 이상 인종차별을 항상 맞이해야 합니다. 인종차별은 이력서에서도 드러납니다. 저나 당신은 이름이 캐나다식이 아니에요. 그럼 어떻게 되죠? 고용이 안 되는 거죠.] br br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이런 시민들의 노력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을 틈타 더 노골화된 인종차별. br br 동포들은 언제 또 재확산될지 모르는 감염병 위기 속에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차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br br 캐나나에서 YTN 월드 장지훈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27

Uploaded: 2020-06-19

Duration: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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