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충돌의 상흔' 그대로...평화·안보 교육의 섬 연평도 / YTN

'무력 충돌의 상흔' 그대로...평화·안보 교육의 섬 연평도 / YTN

1950년 발발한 6.25 전쟁, 이후에도 남북 접경지에는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br br 특히 북한을 마주 보는 섬인 연평도는 무력 충돌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인데요. br br 연평도는 당시 현장을 보존해 섬 전체를 평화와 안보를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br br 김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 br [기자] br 길 한가운데가 움푹 파였습니다. br br 콘크리트 바닥이 완전히 깨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자리. br br 10년 전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쏜 해안 포탄이 떨어진 곳입니다. br br 포탄을 맞고 해병대 병사가 한 명 숨졌습니다. br br 바로 故 서정우 하사입니다. br br 故 서정우 하사는 휴가를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떨어지는 포탄을 보고 부대로 복귀하던 가운데 이곳에서 전사했습니다. br br 포탄을 맞은 충격으로 당시 서 하사가 쓰고 있던 정모의 모표가 떨어져 나가 바로 옆 소나무에 깊숙이 박혔습니다. br br 해병대는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소나무 앞에 추모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br br 크고 작은 상흔을 품은 연평도는 섬 전체가 거대한 안보 교육장이 됐습니다. br br 길 곳곳에 포탄이 떨어진 곳을 표시한 깃발이 꽂혀 있는가 하면, 포탄이 떨어져 원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진 민가를 잘 보존해, 안보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br br [안미선 옹진군 서해5도 지원담당관 :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피폭 현장을 생생하게 보존하여, 관광객 및 연평 평화 안보 수련원을 찾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br br 서해북방한계선이 훤히 보이는 곳에는 평화공원도 조성돼 있습니다. br br 1차, 2차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들을 기리는 곳으로 안보 교육 장소로도 쓰입니다. br br 그날의 아픔이 어제처럼 생생합니다. br br [신성민 연평도 주민 : 포탄이 날아와서, 너무 놀라서 바로 대피소로 따라갔어요. 그때 당시에 대피소에 들어갔는데, 친구들이 막 울고 있고, 그때 아침이었는데 하늘이 다 까맣게 돼 햇빛이 안 보였어요.] br br 분단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은 연평도. br br 6. 25 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흐른 지금도 상흔을 간직한 이 섬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은 더는 무력 충돌의 아픔을 겪지 않길 누구보다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br br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br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4

Uploaded: 2020-06-25

Duration: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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