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3년 전 훈련일지에…“왜 살까” 고통의 흔적

故 최숙현 3년 전 훈련일지에…“왜 살까” 고통의 흔적

ppbr br 스무 살, 참 꽃다운 나이지만 고 최숙현 선수에겐 괴롭고 아픈 시간이었나 봅니다. br br최 선수가 3년 전에 쓴 훈련일지를 저희 취재진이 들여다 봤는데요. br br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귀가, 서늘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brbr경찰은 고인이 아직 청소년일 때부터 가혹 행위가 시작됐다, 보고 있습니다. br br배유미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욕을 밥보다 많이 먹으니 배가 터질 것 같다.' br br'정신병 안 걸리는 사람이 신기할 정도다.' br br그리고, '왜 살까'에 이르기까지. 지난 2017년 2월, 갓 스무살이 된 고 최숙현 선수가 쓴 뉴질랜드 훈련일지입니다. br br일지 곳곳에 최 선수는 고통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br br특히 한 남자 선배의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br br지금까지 알려진 가해자들과는 다른 인물입니다. br br'선배가 잘못하고는 나에게 화풀이를 했다'며 '정신병에 걸렸나고 묻는데 안 걸리는 사람이 신기할 정도'라고 토로했습니다. br br경찰은 김모 감독과 팀 닥터, 선수 2명을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br br이 가운데 김 감독에게는 아동학대 혐의가 더해졌습니다. br br최 선수가 고등학생이던 2016년에도 폭행을 당했다고 본 겁니다. br br[고 최숙현 선수 동료] br"(최숙현 선수는) 입단하기 전부터 고등학교 때부터 받아왔고요, 그런 폭언이나 이런 것들은." br br최 선수의 동료들은 내일 오전 국회에서 자신들이 당한 가혹행위를 추가로 폭로할 계획입니다. br br최 선수의 아버지에게도 자신도 피해자라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br"오늘도 한 명 (연락이 왔습니다.) 2017년에 숙현이가 제일 많이 괴롭힘 당했고, 다음에 내가 괴로움을 당해서(라고 알려왔습니다.)" br br대한철인3종협회도 내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가해자 처벌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배유미 입니다. br bryum@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130

Uploaded: 2020-07-05

Duration: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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