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동상도 ‘봉변’…유럽 곳곳 ‘인종차별’ 움직임

인어공주 동상도 ‘봉변’…유럽 곳곳 ‘인종차별’ 움직임

ppbr br 인종차별에 항의한다는 표시로 동상을 훼손하는 일이 미국을 넘어 유럽 곳곳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br br동화 속 주인공이죠 인어공주도 봉변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br br정다은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항구에 있는 인어공주 동상. br br이 동상이 앉아 있는 바위에 검은 글씨로 '인종차별주의 물고기'라는 낙서가 적혀 있습니다. brbr 덴마크의 대표적인 작가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기념해 1913년 만들어진 뒤 대표적 관광자원이 됐지만 인종차별 논란의 표적이 된 겁니다. br br 동화에선 인종차별 요소가 없지만 디즈니가 제작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실사판에 흑인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인어공주의 피부색이 논란이 됐습니다. br br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br br1800년대 말 아프리카에서 잔혹한 식민 통치를 한 벨기에의 옛 국왕 레오폴드 2세 동상도 붉은 페인트로 훼손됐습니다. br br 동상이 철거되자, 시민들은 박수를 칩니다. br br[베르나르 벨기에 시민] br"국제적인 인종차별 항의 흐름에 비춰볼 때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brbr 이탈리아의 역사 저술가이자 언론인인 몬타넬리의 동상도, 붉은 페인트 세례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br br12살 아프리카 소녀와 결혼해 성노예로 삼은 몬타넬리에게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낙서가 적혀 있습니다. brbr 반대 목소리도 있습니다. br br[프렌조 이탈리아 시민] br"이탈리아 역사를 만든 사람을 이런 식으로 대우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br br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시작된 인종차별 항의 움직임이 유럽 곳곳에서 동상 훼손으로 이어진 겁니다. brbr이런 가운데 미국 독립기념일 전야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다시 한번 겨냥했습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br"우리의 역사를 말살하고 영웅들을 헐뜯으며, 우리의 가치를 지우려는 무자비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br br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기 위해 독립기념일 연설을 이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br br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br brdec@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25

Uploaded: 2020-07-05

Duration: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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