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환경도 학대"...3살배기 살던 쓰레기더미 집 대청소 / YTN

"더러운 환경도 학대"...3살배기 살던 쓰레기더미 집 대청소 / YTN

안팎 쓰레기만 10톤 추정…청소차 4대 분량 br 가족은 청소 반대…구청 직원과 경찰이 설득 br 3살 박 모 양, 할머니·어머니 등과 함께 거주br br br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3살 아이가 학대를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아이를 분리 조치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br br YTN 보도 이후 동대문구청이 이 가정의 환경을 정리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보고 대청소에 나섰습니다. br br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br br 청소 작업은 얼마나 진행됐나요? br br [기자] br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청소는 지금 한창입니다. br br 대문 밖 쓰레기를 치우고 난 뒤, 지금은 마당에 쌓인 쓰레기를 밖으로 꺼내고 있는데요. br br 집 안에 있는 쓰레기는 더욱 많은 것으로 알려져, 오늘 청소 작업은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집 안팎에 쌓인 쓰레기만 1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청소차 한 대가 4번 정도 오가면서 치워야 할 것으로 구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br br 구청은 청소 시작 전 반대했던 가족들도 악취와 벌레가 계속되는 것을 견디기 어려워 결국, 청소 작업에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 그동안 이 집에는 3살 박 모 양이 어머니, 할머니, 삼촌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br br 그런데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집안 가득 발 디딜 틈 없이 차 있어서, 평소 주민들의 걱정이 많았는데요. br br 집 대문 앞에 내놓은 음식물 쓰레기에선 악취가 진동할 정도였습니다. br br 더러운 환경에 사는 아이를 보다 못한 이웃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어머니와 할머니를 입건하고 아이를 보호시설로 옮겼습니다. br br 이웃 주민들은 또 가족들이 아이에게 심한 말도 자주 했다고 말했는데요. br br 이에 대해 가족은 집을 청소하지 않았을 뿐 아이에 대한 신체적, 언어적 폭력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br br 하지만 전문가들은 폭력 행위가 없었더라도 더럽거나 위험한 환경에 아이를 두거나 의식주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모두 방임에 해당해 아동 학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br br 이런 YTN 보도 이후 구청은 우선 가족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청소에 나선 겁니다. br br 구청은 청소가 끝난 뒤 집 전체를 소독하고, 인근 교회는 이 집에 장판과 벽지를 새로 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r br 이후 가족들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br br 이와 함께 가족과 갑자기 떨어지게 된 박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5

Uploaded: 2020-07-08

Duration: 02:11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