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에 신재생 사업 들썩…정유사는 대책 고민 중br br [앵커]br br 정부가 한국형 뉴딜의 3대 축 중 하나로 추진 중인 '그린 뉴딜'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br br 신재생 에너지 설비 회사들은 사업 확대에 나선 반면, 정유업체들은 줄어드는 사업 기회에 대책을 고민 중입니다.br br 김지수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바다 위에 대형 풍력터빈들이 줄지어 섰습니다.br br 두산중공업은 이곳에 해상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해 제주도 약 2만4,000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br br 석탄화력과 원자력 발전 중심 사업구조로 어려움을 겪던 두산은 신재생 에너지와 가스 터빈 쪽으로 사업 구조 재편을 진행 중입니다.br br 지난 3월 구조조정 발표 뒤 2,400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정부의 그린 뉴딜 발표로 5,500원까지 뛰었습니다.br br 태양광에 방점을 둔 현대중공업그룹은 750MW급 태양광 모듈 공장 완공으로 생산능력을 1.35GW급으로 늘렸습니다.br br 신공장에선 기존 제품보다 25％까지 추가 발전을 할 수 있는 대면적 신제품이 생산됩니다.br br 반면, 굴뚝산업 상징 정유사들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br br 코로나19 영향에 정유 4사는 2분기에도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1분기에 미뤄준 2조원 가량의 에너지· 환경세 등을 이달 말 내야 합니다.br br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이 더뎌지자 SK이노베이션은 폐플라스틱 분해기술에 집중하고, GS칼텍스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 진단 사업에 나서는 등 친환경·비정유 사업 확대를 추진 중입니다.br br "새로운 사업기회가 열리는 기존의 산업군도 있지만, 정유나 석유 화학 같이 부정적 영향을 받는 산업군도 있기 때문에…정부 정책의 추이를 보면서 기업들의 전략을 짤 걸로 생각 됩니다."br br 내년쯤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판 뉴딜은 에너지 산업의 기존 판도도 바꿔놓을 전망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