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 폐쇄 조치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주재 중국 영사관에 숨었던 중국인 연구원이 미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br br 미 법무부는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은신해 있던 군사연구원 탕주안을 체포했고, 오는 27일 그녀가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br br 탕주안은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데 미국에 비자를 신청하면서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 등을 숨기고 허위 사실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r br 미 연방수사국, FBI는 탕주안의 인터넷 뉴스 검색 기록을 근거로 그녀가 명백히 군과 연루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br br FBI 요원들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에 있는 탕의 아파트에서 전자 장비들을 압수했고, 그 안에서 인민해방군 제복을 입은 탕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br br 이에 대해 탕은 자신이 다닌 의과대학을 군이 운영해 제복 착용이 필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br br 미국은 지난 5월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 소속 중국인 학생과 연구원에 대해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 지식재산권 수집가로 활동할 위험이 높다"며 입국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br br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 학자와 학생들에 대해 정치적 탄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br br 미 법무부는 FBI와 함께 중국 정보기관과의 연루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많은 비자 보유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등 중국의 첩보 활동에 대해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br br 이교준 [kyojoo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