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한 도림천 물살에 80대 숨져...시민 28명 한때 고립 / YTN

범람한 도림천 물살에 80대 숨져...시민 28명 한때 고립 / YTN

호우특보가 내려진 서울 곳곳에도 종일 산발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br br 범람한 도림천 물살에 휩쓸린 80대가 숨진 채 발견됐고, 시민 28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br br 강남역에서는 하수 역류로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br br 신준명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시커먼 흙탕물이 쏟아진 서울 도림천 제방 위로 사람들이 하나둘 올라옵니다. br br 소방대원들이 구조용 밧줄을 이용해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모습입니다. br br "괜찮으신 거죠? 특별히 아픈 데 없으시고?" br br 하천이 범람하기 시작한 건 낮 1시쯤. br br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에 상습 침수지역인 도림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산책 나왔던 28명이 하천 제방에 고립됐습니다. br br [홍태봉 서울 구로동 : 자전거 타고 오다가 갑자기 물이 불어가지고, 뒤로 가지도 못하고 그래서 (제방) 위로 올라간 거예요.] br br 오전 내내 이어진 산발적인 폭우로 넘쳐버린 서울 도림천입니다. br br 한때 제가 서 있는 산책로까지 물이 차올랐었는데요. br br 물이 빠진 지금은 이렇게 떠내려온 나뭇잎들이 계단에 걸려있는 상황입니다. br br 소방당국은 소방차 17대와 소방관 71명을 투입해 1시간 10분 만에 모두 구조했습니다. br br [이정우 영등포소방서 구조대장 : 여름철이면 항상 한두 번은 (범람 사고가) 나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올 때는 이 지역 분들은 (하천으로) 나오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br br 반면, 도림천 봉림교 아래에선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83세 남성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br br 도로 한복판에서 하수가 콸콸 솟아 나옵니다. br br 낮 12시 반쯤,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빗물 역류로 도로가 잠겨 1시간 넘게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br br [김혜빈 서울 서초동 : 또 강남역이 넘치는구나. 비가 많이 오니까 여기가 또 넘치네, 하수도이다 보니까 냄새난다, 저길 어떻게 지나가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br br 비가 쏟아지던 오후 2시쯤에는 서울 홍은동 언덕길에 세워둔 화물차가 미끄러져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도 났습니다. br br 보험회사 측은 화물차 제동 장치 결함인지,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진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br br [목격자 : 차가 갑자기 쏜살처럼 뒤로 가는 거야. 막 내려가더니 막 나는 장난인 줄 알았어요. 후진하다가 앞으로 갈 줄 알았어요.] br br 청계천 수위도 높아져 산책로 일부 구간 출입이 통제됐습...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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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0-08-01

Duration: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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