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되면 100mm 폭우…중부 '야행성 장마' 주의

밤만 되면 100mm 폭우…중부 '야행성 장마' 주의

밤만 되면 100mm 폭우…중부 '야행성 장마' 주의br br [앵커]br br 올해 장마는 밤새 빗줄기가 굵어져 순식간에 폭우를 쏟아냈다가 낮에는 가늘어지기를 반복하는 특징을 보입니다.br br 이번 주에도 중부지방에서 이런 '야행성 장마'가 계속될 텐데요.br br 밤만 되면 물벼락이 떨어지는 이유, 윤선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br br [기자]br br 지난 달 부산에선 밤 늦은 시각에 시간당 최고 87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br br 도로는 금세 물바다로 변했고, 지하차도 전체가 침수되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br br 이후 장마전선은 대전으로 올라가 새벽 시간대에 단 한 시간 동안 102mm의 기록적인 물벼락을 퍼부었고 아파트 1층이 통째로 잠기기도 했습니다.br br 현재 중부지방의 장맛비도 밤에서 다음 날 아침까지, 즉 대비가 취약한 야간 시간대에 집중호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br br 이처럼 올해 장맛비의 큰 특징을 꼽는다면 야행성 장마 입니다.br br 낮 동안엔 잠잠하던 구름들이 밤이 되면 빠르게 식어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고, 특히 밤사이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공기 중에 떠 있는 수증기들이 빗방울로 많이 변해 쏟아지기 때문입니다.br br 또 올해 장마는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늘어선 장마구름들이 강하게 발달해, 같은 권역 내에서도 폭우와 소강 등 전혀 다른 날씨를 보이기도 합니다.br br 기상청은 중부 지방의 경우 이번 주 내내 야간 시간대에 국지성 폭우 형태의 비가 내리겠다며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윤선희 입니다.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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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0-08-02

Duration: 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