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도 쓸려와”…저수지·하천 범람으로 아수라장

“컨테이너도 쓸려와”…저수지·하천 범람으로 아수라장

ppbr br 장대비가 퍼부으면서 곳곳에 물이 넘쳤습니다. br br저수지 둑이 터지자 컨테이너가 휩쓸려 가 한 마을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brbr어머니를 구하려다 딸 사위 모두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brbr김재혁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마을 옆 개천의 양쪽 주변이 온통 흙탕물 색깔로 변해버렸습니다. br br개천에서 넘쳐난 물과 토사는 10여 가구가 사는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br br창문이 깨진 마을회관 주변에는 진흙과 잡동사니가 가득 쌓여 있고, br br도로변 창고 건물은 지붕째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br br오늘 아침 7시쯤 마을 위쪽에 있는 축구장 2개 크기의 산양저수지 둑이 30미터 가량 무너지면서 br br저수지물과 토사가 마을 쪽으로 쏟아져 내린겁니다. brbr주택과 과일밭을 휩쓴 저수지 물의 위력은 가건물을 쓸어버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br br[김재혁 기자] br"마을 재활용품 집하장으로 써 온 철제 컨테이너입니다. br br저수지 둑이 터지면서 쏟아져 내린 급류에 서있던 자리에서 100미터나 떠내려 왔습니다." brbr주민들이 빠르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br br[원종성 마을 주민] br"일 다하고 7시쯤 건너오려고 하는데 물이 팍 늘더라고. 그러니까 못 건너왔지 그리고 그냥 물바다 된 거야, 터져서." brbr[양승례 마을 주민 가족] br"이 집이 난 떠내려가는 줄 알았어요. 아 그냥 죽나보다… 앞에 담이 쓰러지고 여기는 우당탕탕하면서 다 쓸고 간 거지." br br이천에는 오늘 0시부터 7시간 동안 200mm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br br저수지에 담긴 물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흙으로 쌓은 둑이 압력을 견디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br br충북 음성에선 주천저수지 범람 우려로 인근 주민 700여 명이, br br제천에선 산곡저수지 둑 붕괴 우려로 주민 30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지로 긴급 대피 했습니다. br br충북 단양에서도 배수로 물길을 내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리자 이를 구하려 나선 딸과 사위도 함께 실종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br brwinkj@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8

Uploaded: 2020-08-02

Duration: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