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조이고 주택 공급도 확대…집값 안정될까br br [앵커]br br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대책을 내놓고, 여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다주택자에게 지금보다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법안을 처리했습니다.br br 이번엔 집값이 잡힐까요.br br 나경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br br 주택 구입 목적 대출을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세부담을 늘리는 정책에도 집값이 안정되지 않자 정부가 이번엔 추가 공급 대책을 꺼냈습니다.br br 수도권에 13만 2,000가구를 추가로 짓겠다는 건데, 이 가운데 5만가구를 공공 고밀도 재건축 방식을 통해 공급한다는 구상입니다.br br 재건축 규제를 풀어주는 대신 기부채납을 받아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인데, 서울시가 층수 규제를 푸는 데 부정적 입장을 보여 시작부터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br br 부동산시장 반응까지 회의적입니다.br br "임대 아파트를 같이 지으면서까지 용적률을 받는다라는 것에 대해서 조합원들이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br br 그렇지만 서울 용산구 철도정비창 부지 등 수요자들이 원하는 지역에 공급이 이뤄지는 건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br br 정부의 연이은 대책으로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이 어려워지고, 세부담은 커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집을 사기보다는,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가 늘 수 있다는 겁니다.br br "최근 30~40대를 중심으로 한 패닉바잉(공황구매)과 관련해선 수요자의 심리를 다독이면서 분양시장으로 수요자를 대기하게…"br br 다만, 이 때문에 서울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될 수 있습니다.br br 청약 대기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전셋집이 지금보다 더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br br 또,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율을 인상하고, 단기 차익을 노리는 세력에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내년에 세부담이 커지는 다주택자들이 얼마나 매물을 내놓을지가 집값 안정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