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전환 부담 줄여도…"반전세·월세 더 늘 것"

월세 전환 부담 줄여도…"반전세·월세 더 늘 것"

월세 전환 부담 줄여도…"반전세·월세 더 늘 것"br br [앵커]br br 정부가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집주인이 받을 수 있는 월세의 상한을 낮추기로 하면서 집주인들의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br br 이렇게 하면 세입자에 부담되는 전세의 월세 전환을 막을 수 있으리란 게 정부 계산인데 실제로 그렇게 될지, 나경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br br [기자]br br 4,400가구가 넘는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의 임대 매물을 조사해봤습니다.br br 전세는 4채에 불과한 반면, 월세는 24채나 됩니다.br br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보호법 시행 뒤 나타난 현상입니다.br br 집주인들로서는 2년 뒤 전셋값을 5 올려봐야 대폭 늘어난 세금 감당이 힘드니 월세를 챙기는 게 낫기 때문입니다.br br 서울 강북 지역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br br 이렇게 월세 확산으로 세입자 부담이 늘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 월세를 산정하는 비율인 전·월세 전환율을 2.5로 1.5P 낮추기로 했습니다.br br 월세 수익을 낮춰 전세의 월세화를 막아보자는 겁니다.br br 하지만, 일선 중개사들이나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로 월세 확산을 막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합니다.br br 초저금리 때문입니다.br br "계산을 하시겠죠. 전세 보증금이 1억~1억 5천만원 올랐다고 보면 은행에 갔을 때 이자가 얼마인가 아니면 2.5 월세를 놓는 게 나을까."br br "세입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집주인 입장에선 월세 수익이 은행 이자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여전히 월세를 선호할 것으로…"br br 기존 전세계약을 월세로 바꾸려면 세입자 동의가 필수라 기존 세입자는 월세 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br br 하지만, 이런 규제가 새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아 신규 매물 중엔 월세가 늘 수 밖에 없고 결국 집이 없는 사람의 선택은 제약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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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0-08-19

Duration: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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