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상승세 주춤…하락 전환할까br br [앵커]br br 서울 강남 지역 집값이 2주째 오르지 않는 등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br br 다주택자의 세 부담을 무겁게 한 7·10 대책의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집값이 하락할지, 나경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br br [기자]br br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br br 이달 초만 해도 전용면적 84㎡ 집주인들이 부르던 가격은 26억원. 하지만 지금은 24억원으로 떨어졌습니다.br br 가격을 낮춰도 집을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br br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은 꽉 막혀 있고, 7·10 대책으로 다주택자가 되면 무거운 세 부담까지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br br "우리나라는 이제까지 부동산 생긴 이래 보유세를 이렇게 많이 낸 역사가 없어요. 거래가 안 돼요. 없어요. 매수세는."br br 이렇게 거래가 없다 보니 가격 오름세도 주춤하고 있습니다.br br 지난달 초 0.13까지 상승폭을 키운 서울 강남 지역 집값은 7·10 대책 이후엔 2주째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br br 서울 전체 집값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br br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상반기처럼 서울 집값이 하락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br br 그때나 지금이나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작동하고 있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br br 세 부담이 큰 상황에서 경기까지 가라앉게 되면 집을 급매물로 싼값에 파는 사람들이 늘 수 있습니다.br br 다만 올해 상반기 하락세를 이어가던 집값이 끝내 반등한 데 따른 학습효과와 최근 뛰고 있는 전셋값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br br "분양시장의 청약 열기가 여전하고, 전·월세 가격이 계속 상승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br br 시중에 넘쳐나는 부동자금이 언제든 부동산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변수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