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산불이 번지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주민 1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재난지역'을 선포해 연방 자금을 투입하도록 했습니다. br br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하늘에서 바라본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은 거대한 연기로 뒤덮여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br br 소방 항공기들이 지연제를 뿌려보지만 끝없이 번지는 불길을 잡기에는 속수무책입니다. br br 현지 언론들은 22일까지 캘리포니아주 560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4천46㎢의 산림이 불탔다고 전했습니다. br br 이미 서울 면적의 6.7배가 소실됐습니다. br br 이번 산불로 최소 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br br 소방 당국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산불"이라고 밝혔습니다. br br 1만2천 명이 넘는 소방관이 투입됐고 최소 10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br br [안토니오 네그레테 소방관 : 우리는 여기서 식별하고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는 핫스팟을 확인하고, 집들을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br br 트럼프 대통령은 산불이 난 곳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자금 투입을 지시했습니다. br br 피해를 입은 개인이나 사업장에 대해 임시 숙소 제공과 주택 수리, 저금리 대출 등을 연방자금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br br 애리조나, 오리건 등 인근 10개 주가 소방 인력을 급파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는 경험이 많은 캐나다와 호주에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br br 캘리포니아를 덮친 산불은 사흘간 만 번 넘게 내리친 번개로 더욱 커졌습니다. br br 미 국립기상청은 현지 시간 화요일까지 번개로 인한 산불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r br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