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다가오면 해안가에는 종종 해일 피해가 발생합니다. br br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해일이 대표적인데요. br br 폭풍 해일 발생 원인과 대처법, 정혜윤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br br [기자] br 2003년 태풍 '매미'는 초속 40~60m의 폭풍으로 사상 최강 바람 태풍으로 꼽힙니다. br br 부산항의 대형 골리앗 크레인을 넘어뜨렸습니다. br br 거기에 최고 4m 39cm에 달하는 해일이 발생해 도시를 덮치며 지하 노래방에 있던 시민들이 숨졌습니다. br br 태풍은 큰 저기압으로 중심 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이 더 강합니다. br br 태풍이 해상으로 접근하면 바다를 눌러주는 공기의 압력이 낮아집니다. br br 따라서 태풍 영향권에서는 평소보다 바다 수위가 올라가게 됩니다. br br 거기에 태풍에서 부는 강한 바람은 파도를 최대 10m까지 높여 버립니다. br br 두 가지 요소가 겹쳐 '폭풍 해일'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br br 이 상황에서 만조, 밀물 시기가 겹치면 해일 높이는 더 높아져 방파제를 가볍게 넘어 도시를 덮치는 것입니다. br br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저기압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밀물에 초속 40m가 넘는 폭풍이 가세하면 4~5m가 넘는 해일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br br 만일 썰물 때 태풍이 온다면 해일 가능성은 적지만, 강물이 바다로 빠지는 것을 막아 강 주변 도심에 침수 피해를 키울 수 있습니다. br br 지난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 울산 태화강이 범람해 주변 지역을 초토화했습니다. br br YTN 정혜윤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