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지난달 중순 새 학년도가 시작되며 일부 대학이 대면 수업을 시작했는데 2주 남짓 만에 집단발병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br br 지금까지 2만5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br br 개학 이후 어린이 감염자도 17나 늘었습니다. br br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아이오와대학에서는 지난달 18일 개강한 뒤 학생과 교직원 천 명 가까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br br 앨라배마대학 터스컬루사 캠퍼스에서도 개강 열흘 만에 천 명 넘는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br br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는 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br br 감염자가 속출하자 많은 대학이 대면 수업을 온라인수업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br br [게이브 카르타게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학생 : 너무 위험해서 우리는 집에 갈 겁니다. 학기 중에 죽는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습니다.] br br CNN은 개강 이후 미국 37개 주 대학에서 학생 2만 5천 명이 감염됐다고 전했습니다. br br 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대규모 파티나 모임을 열어 확산을 부추겼습니다. br br [존 젠킨스 미국 노트르담 대학교 총장 : 추적 분석 결과 대부분의 감염이 교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외 모임에서 감염된 학생들이 바이러스를 다른 집단에 전파했습니다.] br br 이에 따라 대학 주변의 술집 등에 대한 폐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br br 또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많은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br br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런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대학을 폐쇄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br br 학생들이 집이나 고향으로 돌아가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 만큼 대학 내 격리된 장소에 머물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br br 일반 학교도 개학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br br 미국 소아과학회 집계를 보면 최근 2주 사이 어린이 감염자가 17나 증가했습니다. br br 트럼프 행정부의 개학 밀어붙이기가 후폭풍을 몰고 오며 또 다른 정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br br YTN 김형근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