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몰고 온 폭우에…한라산 백록담 만수 ‘장관’

태풍 몰고 온 폭우에…한라산 백록담 만수 ‘장관’

ppbr br 그런데 이렇게 지긋지긋한 태풍 덕분에 아름다워진 곳이 있습니다. br br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인데요. br br늘 말라있는 백록담이 물로 가득 찼습니다. br br공국진 기자가 보기 힘든 비경을 전해드립니다. brbr[리포트]br푸른 하늘 아래 한라산 백록담이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br br햇볕에 반사된 쪽빛 물결이 반짝거립니다. br br풍경을 담으려 등산객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br br[김종찬 경기도 부천시] br"어떤 할아버님이 오늘 로또 맞은 거라고. 사진 같은 풍경이었어요. 너무 좋았고, 물이 차 있는 걸 볼 수가 잘 없다고 하더라고요." br br[김미영 충남 천안시] br"정말 만수된 백록담 보고 나니까 굉장히 아름다웠고요. 거의 한 시간 정도 계속 둘러보게 됐어요." br br지난주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한라산에 1000mm가 넘는 비를 뿌리면서, 백록담이 오랜만에 만수위를 이룬 겁니다. brbr물이 거의 없어 바닥이 드러나는 평상시와 달리, 만수위인 백록담은 한라산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비경입니다. brbr지하수가 유입되면서 평균 수심 2백미터가 넘는 백두산 천지와 달리, 백록담은 빗물 말고는 공급되는 게 없습니다. brbr[오창환 전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br"한라산은 터진 화구가 그대로 있는 거에요. 깊지 않아요. (천지는) 터진 다음에 함몰을 했어. (화구가) 아주 깊다 보니까 그 주변에서 지하수가 흘러올 수 있잖아요." br br한라산 관리사무소 측은 이번 주까지는 백록담 만수위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r br백록담 바닥 암반이 물을 가두지 못해 고인 빗물이 빠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br br[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 br"(만수위가 되려면) 최소한 500mm 이상 며칠 계속 내려야죠. 한꺼번에 일시에 빠지는 게 아니고요. 천천히 빠져요." br br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br brkh247@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2

Uploaded: 2020-09-08

Duration: 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