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 57주째 상승…사전청약 수요도 대기br [헤드라인]br br [앵커]br br 수도권 전셋값이 57주째 올랐습니다.br br 최근 정부가 젊은 세대의 이른바 공황구매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했는데요.br br 이 계획도 전세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br br 나경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6억 6,500만원에 전세 계약된 경기 하남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한달 전보다 값이 1억원 이상 올랐습니다.br br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재계약을 원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난데다 서울의 비싼 전셋값을 피해 경기도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값이 뛴 겁니다.br br "유랑처럼 세입자들이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서울에서도 많이들 오시죠. 서울보다는 아직까지 싸니까."br br 실제로 경기 등 수도권 전셋값은 57주 연속 올랐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63주째 상승했습니다.br br 문제는 앞으로 전셋값 오름세가 경기와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br br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했는데, 청약에서 지역 거주자 우선순위를 얻으려는 대기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몰리면서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전셋집이 더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br br "사전청약할 때까지 2년, 본청약할 때까지 2년, 4년 동안 전세가 나오면 좋겠는데…더 머물러 있고자 하겠죠."br br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3주째 0.01만 올라 주춤한 모습인데 특히, 강남권은 5주째 보합입니다.br br 정부의 연이은 대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이 겹쳐 매수세가 줄어든 영향입니다.br br 반면, 행정수도 이전론에 세종시 집값 상승세는 좀처럼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이번주에도 0.5 가까이 급등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