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신고해 놓고…대규모 집회 사전조율 정황br br [앵커]br br 경찰이 광화문 집회를 이끈 보수단체 '일파만파' 대표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습니다.br br 해당 전화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측과 대규모집회를 사전조율한 정황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 정다예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사전에 공모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당시 집회를 이끈 건 일파만파 김수열 대표.br br 경찰이 김 대표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더니,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측과의 문자기록이 나왔습니다.br br 함께 집회를 사전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집회 허가를 받지 못했던 사랑제일교회 측과 애초에 '연합 집회'를 연 셈입니다.br br 김 대표는 당시 광화문 일대에 100명이 참석하겠다고 신고했습니다.br br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광화문엔 5천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고, 집단감염의 진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br br 앞서 법원은 일파만파와 중구 을지로 일대에 집회를 신고한 국투본 등 2개 단체에만 집회를 허용했습니다.br br "행정법원에서 다 허가를 해서 했고. 그것도 내가 주최한 게 아니고 일파만파에서 했고…"br br 경찰은 압수수색 결과 등을 토대로 김 대표를 불러 단체 간 불법행위 공모가 있었는지 추가로 조사했습니다.br br 국투본 측에도 같은 혐의로 출석을 통보했고, 재수감된 전 목사는 접견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br br 일부러 참석인원을 축소하는 등 고의성이 입증된되면 신고범위 일탈 등 혐의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br br 이와 별개로 광복절 당일 종각역에서 집회를 연 민노총 관계자도 최근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