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줄어든 온정의 손길..."겨울나기 어쩌나" / YTN

코로나19로 줄어든 온정의 손길..."겨울나기 어쩌나" / YTN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가장 어려워진 건 취약계층일 겁니다. br br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기부와 후원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br br 유례없는 후원 난에 이번 겨울이 유난히 추울 거라는 걱정이 큽니다. br br 손효정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김 할머니는 며칠 전부터 작년에 쓰고 남은 연탄을 한 장씩 아껴가며 때기 시작했습니다. br br 마음 같아선 온종일 난방을 하고 싶지만 올해 연탄을 한 장도 받지 못해 어쩔 수 없습니다. br br [김 할머니 : 불구멍 (작게) 막고 전기장판 써야 해. 그렇게 때야 하루 두 장이야. 추워서 못 살아. 올겨울엔 어떻게 살려는지 모르겠어.] br br 연탄 한 장에 6시간. br br 하루에 4장씩, 겨울을 나려면 적어도 한 집에 1천 장이 넘게 필요합니다. br br 하지만 코로나19로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연탄 후원이 뚝 끊겼습니다. br br 연탄 만 장까지 보관할 수 있는 창고입니다. br br 원래는 9월 중순에도 창고의 절반 정도는 차 있어야 하는데 후원이 줄어들면서 지금은 이렇게 연탄 한 장 없이 텅 비어있습니다. br br 아직 연탄을 때는 가구는 전국에 10만 가구. br br 지난해보다 기부도 봉사자 모두 절반으로 줄어들어 이들을 지원하는 연탄은행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br br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 : 다섯 장이라도 주면 하루라도 따뜻하게 지내지 않겠느냐 이런 안타까운 말씀들을…. 코로나로 추운 대한민국이 될까 봐 (걱정됩니다.)] br br 서울 탑골공원 앞 무료 급식소. br br 300명에게 줄 빵과 음료를 준비했지만 15분도 안 돼 모두 떨어집니다. br br 코로나19로 밥 대신 빵을 준비하면서 비용은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후원은 감소해 운영이 더 힘들어졌습니다. br br [원 경 원각사 무료급식소 운영자 : 지금 후원이 줄어들고 있고 직접 전화해서 후원을 끊으신 분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어르신들이 못 받고) 기운 없이 돌아가시는 거 보면 마음이 안쓰럽지요.] br br [A 씨 : 나는 인천 사는데 아침 첫 차 5시 15분 차 타고 와요. 이걸 타야, 먹지.] br br 연말마다 성금 캠페인을 준비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여느 해보다 긴장하고 있습니다. br br 연말 성금으로 이듬해 복지 사업을 펼치는데, 코로나19와 여름철 수해로 이미 기부한 기업이나 개인이 많아 연말 기부금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br br [김누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마케팅본부장 : 코로나 성금을 미리 내신 분들과 기업들이 있어서 점...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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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0-09-18

Duration: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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