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직원 '불법촬영' 덜미...사측 "개인 일탈" 솜방망이 처분 / YTN

한전 직원 '불법촬영' 덜미...사측 "개인 일탈" 솜방망이 처분 / YTN

공공장소에서 여성 신체를 상습적으로 몰래 찍은 한국전력공사 직원이 내부 감사에 적발되고도 정직 1개월의 솜방망이 처분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 불법촬영 혐의는 최대 7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데도, 한전 측은 개인 일탈이라는 이유로 수사기관에 고발하지도 않았습니다. br br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한전 직원 A 씨의 개인 서버에 불법 촬영물이 있다는 익명 신고가 회사에 들어온 건 지난 2018년 10월. br br 감사 결과, 서버엔 낯선 여성들을 몰래 찍은 영상이 넘쳐났습니다. br br 대부분 휴대전화로 길거리와 공공장소, 대중교통에서 불특정 다수를 촬영하거나 대화 중에 지인의 신체를 몰래 찍은 식이었습니다. br br 입사 전후로 넉 달 동안 촬영한 영상만 모두 154건. br br 불법촬영은 최대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지만, A 씨는 형사 처벌을 피했습니다. br br 사측에서 A 씨를 수사기관에 고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br br 한전 측은 피해자 가운데 직원이 없다는 것과 A 씨가 영상 유포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br br 또 직무와 연관성이 적은 개인의 일탈이기 때문에 현행법상 고발 의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 소송법상으로 외부 고소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자체 감사기구에서 개인적인 일탈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br br 결국, A 씨가 받은 건 한 달 정직이라는 사내 징계뿐이었습니다. br br [장윤미 변호사 : (피해자가) 사내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면책되는 사유라고 보기 어려우므로 고발조치나 후속조치 등 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br br 여기에다 당시 징계위에 참석한 위원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던 것으로 드러나 성인지 감수성 부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br br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기업에서 징계위원회가 남성으로만 이뤄지면서 사회 분위기랑은 다른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br br 한전 측은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면 인사위원회 성비 구성을 재조정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4

Uploaded: 2020-10-10

Duration: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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