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려고 10여 명 줄서고 제비뽑기"...전세난 어느정도 길래? / YTN

"집 보려고 10여 명 줄서고 제비뽑기"...전세난 어느정도 길래? / YTN

전셋집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br br 집을 보려고 10여 명이 오전부터 줄을 서고, 제비뽑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정리했습니다. br br 어제 오전 서울 가양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입니다. br br 10여 명이 길게 줄을 서 있는데요, 전셋집을 보려고 대기 중인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br br 집 하나 보려고 모두 9팀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br br 집을 확인한 뒤에는 5개 팀이 해당 매물을 계약하겠다고 나섰고요, br br 난감할 대로 난감해진 중개업소에서는 결국 제비뽑기로 아파트 계약자를 정했습니다. br br 전셋집을 연결해준 중개사는 해당 평형의 전세 매물이 워낙 귀한 데다, 기존 세입자가 30분 동안만 집을 볼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어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 전세난이 대체 어느 정도 길래 이런 일까지 일어난 걸까요, 인터넷을 통해 해당 단지의 매물을 한 번 뒤져봤습니다. br br 줄서기를 한 이 아파트 단지, 1993년 입주했고, 모두 천여 세대가 있는데요, br br 공개된 전세 매물은 전용 34제곱미터, 그러니까 열 네 평짜리 아파트 4곳과 전용 49제곱미터, 21평짜리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br br 전셋값은 14평짜리가 2억 원에, 21평짜리가 2억5천720만 원에 나와 있습니다. br br 전세난은 서울 강북과 강남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대표적인 학군지인 서울 강남 대치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로 가볼까요, 전체 4,400여 세대가 살고 있는 이곳에 전세 물건은 달랑 3개가 전부이고요, br br 평형별 가격은, 물론 호가이기는 하지만 직전 실거래가보다 무려 2억 원에서 4억 원까지 올라 있습니다. br br 집값 정책을 총괄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전세난에서 자유롭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지난 8일 국정감사 장면 한번 보시죠. br br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지난 8일) : 장관님, 내년 1월에 이사하신다면서요? 전세 구하셨어요? (아직 못 구했습니다.) 지금 전 국민이 장관님 전셋집 구할 것인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마포구 염리동에 매물이 세 개밖에 없고 가격이 1년 동안 2억 5천만 원이 올랐다는 데 잘 되길 바랍니다.] br br 전셋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매물 찾기도 어려워지자 정부도 고심에 빠졌습니다. br br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추가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정부의 추가 대책이 언제, 어떤 모습으...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

Uploaded: 2020-10-13

Duration: 02:40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