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또 숨져..."2시간 자고 출근" / YTN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또 숨져..."2시간 자고 출근" / YTN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물류센터에서 화물 운송을 담당하던 30대가 숨진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br br 유족과 택배노조는 사망 직전까지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br br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수도권 택배 물량을 분배하는 장소인 CJ대한통운 곤지암 허브 물류터미널. br br 수도권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br br 지난 19일, 이곳에서 일하던 택배 노동자 39살 A 씨가 야간 근무 중 지하 휴게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r br [CJ대한통운 관계자 : (작업) 저녁에 시작해요 낮에는 아니고…. 다음날 아침까지 합니다. 다음 날 새벽이나 아침까지…. 노동법은 다 지키고 있고요.] br br A 씨는 물건들을 터미널로 옮기는 화물차를 운전하는 일을 했습니다. br br 추석 연휴엔 운송 물량이 50 이상 많아져 근무 시간도 늘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숨지기 직전인 지난 18일엔 무려 22시간을 근무했고, 퇴근한 지 5시간 만에 다시 출근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 7살, 4살 두 아이의 아빠였던 A 씨. br br 유족은 불규칙한 야간 근무에다 장시간 노동을 한 것이 사망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br br [A 씨 유가족 : 보통 오후 3~4시쯤에 들어와서 6시에 또 나가니깐…. 2시간, 3시간 잠잔다고 볼 수도 없죠. 옷 갈아입고 씻고 나가는 정도….] br br A 씨는 CJ대한통운 하청 업체 소속 노동자로 일했지만, 계약상 개인 사업자로 돼 있어 산재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았습니다. br br CJ대한통운 측은 A 씨가 3∼4년 전부터 지병으로 치료받고 있었다면서 과로사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br br [CJ대한통운 관계자 : 지병이 있었어요. 심장 비대증이라고 그래서 정기적으로 검진도 받으셨고 약도 복용을 하셨고….] br br 경찰은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br br [경찰 관계자 : 구두 소견은 심장 쪽이 좀 안 좋다는 결과는 나왔는데, 정확한 결과는 최종적으로 약물(검사)까지 다 해서 결과 보고서가 나와야 하는데….] br br 현재까지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택배 노동자는 올해만 모두 13명에 이릅니다. br br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br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2

Uploaded: 2020-10-22

Duration: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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