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br br 시민들은 산에 올라 억새를 구경하거나 파란 하늘을 수놓은 곡예비행을 보며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을 조금이나마 달랬습니다. br br 오태인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융단을 깔아놓은 듯 펼쳐진 은빛 억새의 향연. br br 굽이굽이 능선을 따라 끝없이 출렁입니다. br br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나들이객을 유혹합니다. br br 마스크를 쓰고 나선 나들이객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 정취에 흠뻑 빠집니다. br br [유경화 부산 해운대구 :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 가고 아쉬웠는데 억새가 예쁘다는 얘기를 듣고 왔는데 생각보다 풍경이 예쁘고 매우 좋아요.] br br 억새가 산을 멋지게 꾸몄다면 파란 가을 하늘은 비행기가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br br 초음속 전투기들은 오색 연기를 내뿜으며 곡예비행을 선보입니다. br br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취소된 에어쇼 대신 공군 블랙이글스 특별 비행이 마련된 겁니다. br br 눈을 뗄 수 없는 짜릿함은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합니다. br br [김영민 대구 달서구 : 집에서 코로나 때문에 애들과 밖에 나오기 상당히 힘들었는데 사천에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보러와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고….] br br 이번 블랙이글스 비행은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시민을 위해 SNS에서도 동시에 공개됐습니다. br br "오늘 새로운 기동 소개해드리겠습니다." br br [노남선 공군 블랙이글스 비행대대장 :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여러분께 작지만 힘과 기쁨이 될 수 있어서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br br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답답한 일상이 이어지는 요즘. br br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br br YTN 오태인[otaien@ytn.co.kr]입니다.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