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터키 갈등 '유럽 vs 이슬람권'으로 번져

프랑스-터키 갈등 '유럽 vs 이슬람권'으로 번져

프랑스-터키 갈등 '유럽 vs 이슬람권'으로 번져br br [앵커]br br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독설로 시작된 프랑스와 터키의 감정싸움이 유럽권과 이슬람권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br br 터키는 러시아제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인정해 미국과의 긴장감도 커졌습니다.br br 정선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독설 수위가 높아졌습니다.br br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정신 치료가 필요하다"고 비난한 데 이어, 유럽 지도자들을 과격 국수주의자, 즉 파시스트로 비하했습니다.br br "당신들(유럽 지도자들)은 진정한 파시스트입니다. 당신들은 진정으로 나치 사슬과 연결돼 있습니다."br br 독설의 발단은 지난 5일 프랑스 역사 교사의 잔혹한 죽음입니다.br br 교사는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화를 수업에서 다룬 후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살해됐습니다.br br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무함마드 풍자도 표현의 자유"라며 이슬람교를 겨냥해 정교분리 강화 입장을 밝혔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마크롱은 이슬람과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독설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br br 이에 대해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며 프랑스 곁에 섰고, 이슬람 국가들은 프랑스가 '신성모독'을 자행한다며 터키를 두둔하는 상황.br br 한편 터키는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인정해 미국과도 대립각을 세웠습니다.br br "현재 미사일 발사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시험 발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입장은 절대적으로 우리와 관련이 없습니다."br br 터키의 S-400 발사를 반대해 온 미국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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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0-10-27

Duration: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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