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박멸해달라"···대전에 '윤석열 응원 화환' 2탄 떴다

"기생충 박멸해달라"···대전에 '윤석열 응원 화환' 2탄 떴다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에 검찰을 응원하는 화환이 등장했다. br   br  9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고검·지검 청사 정문 입구에 ‘대한민국 법치를 바로 잡아 주세요’라는 문구의 대형 화환이 놓였다. 대전고검·지검 청사에 검찰을 응원하는 화환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r   br  ‘윤석열 지키자 하트 밴드회원 일동’ 명의로 된 화환은 고검·지검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인 이날 오전 8시30분쯤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환에는 ‘대한민국 검사님 하트 권력을 남용하는 기생충 박멸하여 주십시요’라는 문구도 씌어 있었다. br   br  검찰 안팎에서는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5일 산업통상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전격 압수 수색한 것과 관련, 대전지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윤 총장 지지 모임의 행동으로 보고 있다. 이날 대검찰청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100여 개가 놓인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br   br  대전지검은 화환이 1개여서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는 데다 외부로부터 ‘화환을 치워달라’는 민원도 접수되지 않은 만큼 화환을 치우지 않기로 했다. 청사 방호와 관리에 문제가 되지 않는 점도 고려했다. br   br  지난 5~6일 압수 수색을 마친 대전지검은 증거품 목록을 정리하는 대로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이 압수한 자료에는 월성 1호기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데 참여한 산업부 직원 출입자 명단도...


User: 중앙일보

Views: 2.7K

Uploaded: 2020-10-29

Duration: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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