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특수활동비, 이른바 '특활비'는 기밀 유지가 생명인 정보활동, 수사 같은 은밀한 활동에 쓰는 돈입니다. br br그래서 예산안에도 총액 얼마, 뭉뚱그려 공개되는 게 전부고, 어디에, 얼마 쓰는지 공개하지 않죠. br br검찰청도 이런 특활비를 매년 법무부에서 타 쓰고, 세부 용처는 검찰총장이 정해 왔습니다. br br그런데 이 특활비가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에 새 도화선이 되고 있습니다. brbr윤 총장이 특활비를 어디 썼는지 조사하라. 추 장관이 대검 감찰부에 지시한 건데, 사실상 검찰 수사 전반을 압박하는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brbr최주현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추미애 법무장관이 대검 감찰부에 지시한 내용은 두 가지. brbr지난해와 올해 검찰총장 특활비가 검찰청과 대검 부서별로 얼마나 배정됐는지, 특정 검사·부서에 한 번에 5백만 원 이상 지급된 게 있는지 파악하라는 겁니다. brbr검찰 관련 특활비는 올해 94억 원이 책정됐고, 내년 예산안으로 84억 원이 제출된 상황입니다. brbr추 장관이 검찰 특활비를 공개 지적한지 하룻만에 나온 지시입니다. br br[추미애 법무부 장관(그제)] br"(특활비는) 총장 주머닛돈처럼 아마 그렇게… 검찰총장이 임의로 집행을 하는 것이죠." br br이에 대해 대검은 "절차에 따라 특활비를 집행했고 근거들이 있다"며 문제 없다는 반응입니다. br br검찰 안팎에선 추 장관이 지시를 내린 데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brbr대검 내부에선 "특활비는 수사상 정보 취득· 기밀 유지를 위해 쓰인다"며 "장관이 총장을 거치지 않고 대검에 직접 감찰을 지시한 것은 권한 남용"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br br윤 총장이 지휘하는 수사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brbr현 정권 의혹을 겨냥한 전·현직 수사팀이 받은 특활비가 조사 대상이 될 거라는 겁니다. brbr특히 윤 총장이 대전지검 방문 당시 월성1호기 의혹 사건 수사팀에 특활비를 썼는지 확인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br br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brchoigo@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