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기대했던 김경수 ‘닭갈비 영수증’…결국 자충수

반전 기대했던 김경수 ‘닭갈비 영수증’…결국 자충수

ppbr br 지난 대선 때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2심 판결문이 공개됐습니다. br br김 지사는 드루킹의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닭갈비 포장 영수증을 제시했는데요. br br반전은 커녕 발목만 잡았습니다. br br230쪽에 이르는 판결문을 정현우 기자가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brbr[리포트]br항소심 재판부가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이 댓글 조작을 공모했다고 본 근거 중 하나는, 특검이 제출한 SNS 메신저 대화내용이었습니다. br br2017년 1월 김 지사는 보안성 높은 미국계 메신저 시그널을 이용해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설에 대한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들의 반응을 드루킹에게 물었습니다. br br드루킹이 의견을 낸 사안에는 "만나 상의하자"고도 했습니다. br br드루킹이 이끈 경공모가 단순 지지모임이라는 김 지사 측 주장과 달리 긴밀한 협력관계라고 재판부가 판단한 근거였습니다. br br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은 없었다며 김 지사 측이 제시한 닭갈비 포장 영수증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brbr김 지사 측은 경공모 회원들과 포장 닭갈비를 먹느라 댓글 조작 시연은 불가능했다고 주장했지만, 2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br br포장 닭갈비는 경공모 회원들이 먹었고, 늦게 도착한 김 지사는 식사를 안 하고 시연만 참관했다는 경공모 회원들의 진술에 손을 들어 준 겁니다. br br오히려 닭갈비 영수증은 드루킹 등이 김 지사의 방문 날짜를 특정하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br br2016년 11월 9일 김 지사 방문 시간대에 네이버 접속기록과, 시연 당시 상황에 대한 드루킹과 킹크랩 개발자의 진술이 합치된 건 중요한 정황 증거였습니다 br br재판부는 두 사람이 나눈 악수에도 주목했습니다. br br시연 장소로 지목된 강의장을 나온 김 지사가 돌아가기 전 드루킹과 악수를 한 게, 킹크랩 개발과 운용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고 인정한 겁니다. br br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brbredge@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5

Uploaded: 2020-11-10

Duration: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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