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에 내신 반영하는 서울대…학생·학부모 파장 계속br br [앵커]br br 서울대학교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 내신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뒤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br br 공교육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긍정론과 학생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부정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br br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br 서울대학교가 발표한 2023학년도 입학전형은, 현재 100 수능으로 뽑고 있는 정시모집에 교과평가, 즉 내신을 반영하겠다는 것입니다.br br 특히 단순 성적 뿐 아니라 교과 수행 충실도 등도 따져 평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br br 발표 이후 수능 위주로 대입을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선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br br 대입 제도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시를 확대하겠다는 현 정부 정책에 역행한다는 것입니다.br br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서울대의 편법적인 수시 증원 방침을 철회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일주일 만에 1만 명 넘는 사람이 동의했습니다.br br "수시가 지나치게 과다하고 불공정성도 있어서 정시를 확대하자는 게 내년도 처음 하는 시도인데, 정성 평가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도 사실상 학종 전형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br br 그러나 오히려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론도 있습니다.br br 정시 확대 흐름에서 학교 수업에 충실하도록 하는 유인책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br br "정시 모집 (확대)에 대한 일종의 보완책으로 보고 있어요. (평가 기준을 보면) 교과 평가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확 크지 않고, 다만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br br 원하는 학생을 뽑기 위한 묘수다, 꼼수다...br br 이번 전형방식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다른 대학에도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br br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br br bang@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