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처우 개선 살펴보니…‘장롱면허’ 늘리는 열악한 환경

간호사 처우 개선 살펴보니…‘장롱면허’ 늘리는 열악한 환경

ppbr br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들어 업무가 폭발한 직업, 의료진도 있습니다. br br 헌신한 간호사들의 처우를 대통령이 개선하겠다고 공언했죠.br br 열악한 근무환경은 여전하고 정부가 약속한 수당은 감감무소식입니다. br br 이다해 기자입니다. br br [리포트]br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지난해 1월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서지윤 간호사. br br 29살 딸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는 진상규명에 나섰고 최근 업무상 재해 인정을 받았습니다. br br [서지윤 간호사 어머니] br "간호사 처우 개선이 안 된다면 또다시 이런 지윤이 같은 아이들이 있을 겁니다" br br 과로와 집단 따돌림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황은영 간호사도 지난달 산재를 인정받았습니다. br br 단 두 달 교육을 받은 신입 간호사에게 중증 환자가 맡겨졌고, 능숙하게 일을 못한다는 게 발단이 됐습니다. br br [황은영 산재 인정 간호사] br "신장 투석 같은 중요한 일을 하는 환자들을 맡게 된 거에요. 심적 부담도 너무 심했죠. 해결할 수 없는거에요. 8년차 된 선생님들도 밥 못 먹고 화장실 못 가고" br br 의사들과 달리 대학 졸업 뒤 자격증을 따면 별다른 교육없이 투입되는 구조가 문제입니다. br br [김 모씨 간호대 학생] br 병풍 얘기가 나와요. 운이 좋으면 케이스 보고, 한번도 임상 환경에서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지 않고 마네킹이 전부였습니다. 첫 환자가 첫 시뮬레이션 상대일 수 있다. br br 일부 지방병원은 밤 근무를 하지 않으면 월급은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합니다. br br [최 모씨 지방 00 병원 간호사] br 알바도 그 정도 시간 들이면 받을 수 있는 그런 급여잖아요. 정말 창피해서 말을 못해요. br br 강도 높은 업무와 열악한 환경탓에 일하지 않는 '장롱 면허'가 절반가량. br br 종합병원 등에 취업한다 해도 1년 가까이 대기하는 '웨이팅게일'이 되기 일쑤입니다. br br 병원들이 간호사들 퇴직에 대비해 정원의 2-3배를 뽑아놓고 기다리게 하는겁니다. br br 대형병원 정체는 중소형병원 간호사 부족으로 이어져 최근 3년간 법정 간호사 수를 지키지 않은 의료기관은 전체 43나 됐습니다. br br [이민화 행동하는간호사회] br 두 명이서 50명 가까이를 봤는데 거의 방치되는 수준이거든요.한명이 응급실로 가게 되면 한명 간호사가 2.3층은 50명을 다 보게 되는 거고 br br 복지부는 2년 전 대기순번제 근절 가이드라인을 만든다고 했지만 감감 무소식입니다. br br 정부는 코로나19에 헌신한 간호사들에게 추석 전 하루 4만원씩 수당을 주겠다고 했지만 대구경북, 부산, 경기를 제외하고는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br br 채널 A 뉴스 이다해입니다. br br cando@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32

Uploaded: 2020-11-12

Duration: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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