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징계위까지 침묵 이어갈 듯…깊어지는 고민br br [앵커]br br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 결정 직후 직무 수행 의지를 강하게 내비쳐, 이른바 '동반사퇴' 카드는 현재로선 물거품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추-윤 갈등 사태를 어떤 식으로든 매듭짓고 분위기 일신을 꾀해야 하는 문 대통령으로선 고심이 한층 깊어지게 됐습니다.br br 강영두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청와대는 윤석열 총장의 직무 복귀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br br 사법부의 판단을 두고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겁니다.br br 문재인 대통령도 침묵을 지켰습니다.br br 문 대통령은 지난주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와 징계 청구 조치가 나온 이후로 줄곧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습니다.br br 가이드라인 제시나 압력 행사로 비칠만한 언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br br 법무부 검사징계위가 열리는 금요일(4일)까지는 공개 메시지를 자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br br 그러나 추 장관과 윤 총장 동반사퇴라는 출구전략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문 대통령이 느끼는 고민의 수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징계위에서 해임이나 면직같은 중징계가 나올 경우 재가 결정을 내리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br br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첨예한 갈등이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지만, 법원 판단과 엇나가는 결정이기 때문입니다.br br 이런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문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br br 정 총리가 추 장관 해임 건의를 하고 이를 매개로 윤 총장에게 다시 사퇴를 압박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br br 그러나 만약 여의치 않다면 법무부에서 어떠한 수위의 징계안이 올라오든 그대로 재가하고, 내각과 청와대 개편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br br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k0279@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