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연기하라고?"...예체능 입시생 '난감' / YTN

"마스크 쓰고 연기하라고?"...예체능 입시생 '난감' / YTN

대입을 위해 실기 평가를 봐야 하는 예체능 학과 입시생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br br 마스크를 쓴 채로 연기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인데, 학생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신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 br [기자] br 연기자를 꿈꾸는 19살 전진우 양은 한 대학 연기학과 면접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감정 연기를 해보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br br 눈만 보이는데 어떻게 감정 표현을 하라는 건지 막막했던 진우 양. br br [전진우 연극영화과 입시생 : 당황스러웠고, 불안했어요. (평가가) 안 될 것 같았어요. 안될 것 같은데, 어떤 걸 기준으로 하는지도 모르겠고 초조하고….] br br 10여 개 대학 연기학과에 지원한 진우 양이 느낀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br br 일부 연기학과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1차 전형을 연기 영상 제출 방식으로 바꾼 상황. br br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어 제출했는데, 더 좋은 장비로 촬영한 지원자에 비해 소리나 표정, 감정 전달이 잘 안 돼 불이익을 받는 건 아닐까 마음이 쓰입니다. br br [전진우 연극영화과 입시생 : 한편으로는 불안했어요.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하고 지금까지 준비한 게 있더라도 그 장비 하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뽑히면 엄청 속상할 것 같았어요.] br br 체육학과 입시생들도 하루하루가 고역입니다. br br 마스크를 착용하고 평가를 치러야 하는 만큼 훈련도 마스크를 쓰고 합니다. br br 입시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까 아쉽습니다. br br [안수종 체육학과 입시생 : 마스크를 쓰고 하면 계속 달라붙다 보니까 숨도 더 차고 더 힘들어지니까. 아쉬운 건 많죠. 운동 시간도 길어지고, 몸도 피로가 쌓이다 보니까 기록도 더 안 나오고….] br br 일부 대학에선 침방울이 날릴 수 있단 이유로 달리기나 단체 경기 평가 등을 제외하면서 입시생들은 어떤 종목을 훈련해야 할지 혼란도 겪고 있습니다. br br [이승상 체대 입시 학원 원장 : 체대 입시 종목에서 윗몸일으키기 종목이나 왕복달리기 등 호흡이 가빠지는 종목이 폐지됐습니다. 종목이 바뀌는 바람에 대학교 입학에 어려움이 많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br br 2021년도 대입에서 체육, 연기, 음악 등 실기 위주 전형으로 뽑는 수험생 규모는 2만7천여 명. br br '코로나 수능'은 끝났지만, 실기 평가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예체능 학과 수험생들에게 '코로나 입시'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br br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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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0-12-05

Duration: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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