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송 전형필 선생 후손이 재정난으로 보물 2점을 경매에 내놨지만 유찰돼 결국 국가 예산으로 사들이는 일이 있었죠. br br 이를 계기로 상속세를 문화재나 미술품으로도 낼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는 논의가 공론화하고 있습니다. br br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프랑스 피카소 국립 미술관입니다. br br 20세기 예술의 아이콘, 피카소 작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br br 1973년 피카소가 세상을 떠난 뒤 정부가 후손에게서 상속세 대신 받은 작품 덕분입니다. br br 우리나라에서도 상속세를 문화재나 미술품으로도 낼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는 논의가 미술계 제안 10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br br 우리나라 대표 박물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유물 구입 예산은 39억 원에 불과합니다. br br 문화계는 박물관과 미술관 활성화를 세제로 풀자고 제안합니다. br br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 개인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느끼고 감동하는 삶, 이런 것들로 끌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br br 이광재 의원이 관련 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도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br br 하지만 문화재·미술품 대납제는 형평성과 객관적 가치 평가 등 핵심 쟁점에서 많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br br [김소영 한미회계법인 회계사 : 객관성 있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겠느냐 그런 제도적 장치까지 함께 마련돼야 만이 제도적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br br [이재경 건국대 교수(변호사) : 물납제를 악용하는 탈법도 분명히 입법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r br 문체부는 물납제 도입을 위한 기초안을 마련한 뒤 정책 토론회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br br YTN 이승은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