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보다]확신할 순 없지만…용기 내어 백신 맞는 이유

[세계를 보다]확신할 순 없지만…용기 내어 백신 맞는 이유

ppbr br 우리보다 빠르게 백신접종을 시작한 국가도 안전성을 100퍼센트 담보할 수 없을 텐데요. 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맞겠다 용기 낸 사람들이 있지요. 어떤 사연일까요. brbr세계를 보다 김민지 기자가,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brbr[리포트]br 코로나 19가 이 땅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1년 전. br br[중국 우한 환자 가족] br"아파서 입원한 지 4, 5일 정도 됩니다. 감기처럼 열이 났어요. (병원에) 상황을 물어볼 수도 없고 가족들도 못 들어가게 해요." br br 임상시험을 모두 마친 백신이 주삿바늘을 통해 인류를 만나기까지 참 오랜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br br[테레사 접종 영국인] br"방금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습니다. 운이 좋았죠. 백신 접종을 겁낼 필요 전혀 없습니다." br br 1호 접종자인 할머니가 입은 펭귄 티셔츠는 영국에서 다 팔릴 정도로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br br[마거릿 키넌 최초 백신 접종자] br"병원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아는 것 같아요" br(병원이 아니에요. 지금 전 세계가 할머니를 다 알아요.) br br 접종 확인증을 부적처럼 꼭 품고 다니는 할아버지. br br[CNN 기자] br"한번 보여줄래요? 뭐라고 적혀 있죠?" br br[마틴 캐년 접종 영국인] br"여기 있어, 사진 찍어가. 내 이름과 10일 뒤 (2차접종) 오라고 적혀 있어." br br 솔직한 인터뷰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br br[마틴 캐년 91세·백신 접종] br"지긋지긋한 이 바이러스, 안 걸렸으면 좋겠어. 나는 코로나에 걸릴 생각이 없어. 이렇게 오래 살았는데 이제와서 죽으면 뭐가 돼." br br 3상 시험은 건너뛰었지만 자체 개발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러시아도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br br[줄피야 소노브사카야 러시아 교사·백신 접종] br"저와 제 가족을 위해 맞았습니다. 솔직히 주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에는 만들어낸 이야기거나 사기라고 생각했어요." br br 애주가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부작용을 막기 위해 금주령까지 검토됩니다. br br[안나 포포바 러시아 소비자 권리보호청장] br"1차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는 시기인 42일 동안 조심해야 합니다. (술은) 절대 안 됩니다. 이 때가 가장 중요합니다." br br 그러나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백신을 맞겠다고 답한 곳은 인도와 중국, 우리나라 정도. br br 제약사의 돈벌이 수단이란 시각과 백신에 의문을 가진 프랑스인들은 절반 가까이 불신합니다. br br[프랑스 시민] br"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br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습니다." br br 세계 지도자들의 호소는 그치지 않습니다. br br[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br"올해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마지막 크리스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br br[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br"취임 100일 동안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100일간 많은 변화가 있을 겁니다." br br[현장음] br"여긴 최전선입니다. 코로나19, 믿을 수 없겠지만 존재합니다." br br 환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해야 하는 의료진의 절망을 끊기 위해 br br[쉐넌 타피아 미국 의료진] br"매일 많은 사람들이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걸 압니다. 너무 힘들어요. 코로나가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꿔놨습니다." br br 백신이 마스크 착용과 함께 게임 체인저가 되길 인류는 간절히 기원합니다. br br[다니엘라 영국 요양원 의료진·백신 접종] br"100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이 백신이 95의 효능을 보이고 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희망을 가지는 것뿐입니다." br br세계를 보다, 김민지입니다. br brmettymom@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7

Uploaded: 2020-12-13

Duration: 04:00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