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도로·쓸쓸한 예배당...코로나 시대 첫 성탄절 / YTN

텅 빈 도로·쓸쓸한 예배당...코로나 시대 첫 성탄절 / YTN

성탄절이자,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오늘, 종교계는 온라인으로 예배와 미사를 드리며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도했습니다. br br 시민들도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br br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연휴 시작 첫날 서울 주요 도로, 평일 출퇴근 정체로 몸살을 앓던 강남대로가 버스를 제외하면 텅 비었습니다. br br 가족들로 붐벼야 할 놀이공원에서 이용객들을 찾기가 더 어려웠고, 폐쇄된 스키장은 발자국 하나 없이 새하얀 눈밭 그대로입니다. br br 리프트도 공중에 덩그러니 멈춰 서 있습니다. br br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유람선을 따라가 보니 남이섬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이 겨우 눈에 띌 정도. br br 성탄절을 맞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 지침 등으로 수도권 전체가 얼어붙었습니다. br br 종교계도 전면 비대면 예배로 방역 지침 준수에 앞장섰습니다. br br 기독교 최대 축일이지만 만2천 석 규모 예배당에선 br br 목사 홀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찬송가를 부르고, 성경 말씀을 전합니다. br br 지난해 신도들이 예배당을 가득 채운 채 찬송가를 함께 부르던 것과 사뭇 대조됩니다. br br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 이렇게 적막하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외롭고 쓸쓸한 환경 가운데 우리 예수님이 태어나셨습니다.] br br 성당에서도 선착순 15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온라인으로 기도를 올렸습니다. br br 염수정 추기경은 코로나19 사태 속 소외 받는 서민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br br [염수정 추기경 : 고통의 나락으로 내몰리는 많은 서민들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참 아픕니다.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형제적 사랑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br br 비대면인지 모르고 성당을 찾은 신자들은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br br [이순옥 서울 고척동 : (미사) 드렸으면 좋죠. 본당 들어가면…. 마음속으로 코로나나 모든 게 다 잘 되길 바라면서 그런 기도를 했어요.] br br 일부 시민들은 성탄절 분위기를 즐기고자 오랜만에 외출에 나섰지만 불안감을 떨치기는 어렵습니다. br br [박혜연 경기 수원시 : 바람만 쐬고 구경만 살짝 하고 집에 들어가려고요.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자유롭게 다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br br 코로나19 사태 속 첫 성탄절,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기원했습니다. br br YTN 박기완[p...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5

Uploaded: 2020-12-25

Duration: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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