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는 집합금지 조치에 자영업자들의 집단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br br 목소리를 내야만 규제를 풀어주는 것 같다면서 연일 시위를 하거나 일부는 영업을 강행까지 하고 있습니다. br br 자영업자들의 잇따른 집단행동을 김다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br br [기자] br 지난해 8월,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문을 닫았던 피시방. br br 얼굴 마주 보고 대화하는 카페도 여는데, 왜 앞만 보고 게임만 하는 피시방을 제한하느냐며 업주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br br 결국, 한 달 뒤 음식 판매 금지를 조건으로 문을 열 수 있게 됐고 2주 뒤 매장 안 식사까지 가능해졌습니다. br br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지난해 9월) : 영화관·공연장과 PC방은 좌석 한 칸 띄워 앉아야 하며, PC방은 음식 섭취는 가능하지만, 미성년자의 출입은 계속 금지됩니다.] br br 최근 집합금지가 완화된 학원 업계도 가만히 있었던 건 아닙니다. br br 방학을 앞둔 지난 연말 예외적으로 거리 두기 3단계 조처가 내려지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PC방과 영화관은 문을 열게 해주면서 왜 학원에만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느냐고 반발했습니다. br br 특히 비대면 수업이 어려운 예체능 학원은 대책조차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을 성토하며 청와대 앞에서 연주 시위를 벌였습니다. br br [연주 시위 참가자(지난달) : 저희가 1차, 2차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아주 착한 선생님들께서 참아주셨는데 더 이상은 안 되겠습니다.] br br 업계는 정부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까지 내가며 호소했고 밤 9시까지 9명 이하로 수업하는 조건으로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습니다. br br 정부가 힘껏 조였던 방역 나사가 집단행동으로 풀리는 듯한 분위기에 여기저기서 묵혀왔던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br br 실내체육시설 업계는 최근 태권도장 등 일부 시설이 제한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되자 형평성 있는 지침을 요구하며 연일 항의성 시위를 벌이고 있고, br br 실내 손님맞이가 금지된 카페업계에도 반발 기류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br br 매출이 7∼80 줄어든 상황에서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며 SNS 인증 등 공동행동을 시작한 겁니다. br br [고장수 전국 카페 사장 연합회 회장 (어제) : 강경하게 나가는 업종 같은 경우에는 다음 주나 다음 발표할 때쯤 되면 정부에서 규제를 다 완화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그냥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 br br 우는 놈 떡 하나 더...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