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역설…2000년대 최강급 북극 한파

지구온난화의 역설…2000년대 최강급 북극 한파

지구온난화의 역설…2000년대 최강급 북극 한파br br [앵커]br br 이번 한파는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것은 물론, 2000년대에 들어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혹한입니다.br br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가 고비인데요.br br 지구온난화 기류에 왜 이렇게 추운 것인지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br br [기자]br br 강력한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br br 한파특보는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서울은 3년 만에 제주에는 사상 첫 한파경보가 발효됐습니다.br br 주말까지가 이번 한파의 고비입니다.br br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 강원 철원 영하 26도 안팎까지 곤두박질칩니다.br br 2000년대 들어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 이하로 떨어진 건 두 차례.br br 최근 20년 새 가장 추운 날이 되겠습니다.br br 냉동고를 방불케 하는 강력 한파는 북극발 냉기가 원인입니다.br br 평소 북극 상공에는 찬 공기를 가둬주는 제트기류가 맴돕니다.br br 제트기류는 북위 30도 부근과 북극의 기온 차가 크면 클수록 빠르게 회전합니다.br br 그런데 지구온난화 여파로 지난여름부터 북극의 빙하가 많이 녹아 내렸습니다.br br 중위도 지역과 기온 차가 줄어들자 찬 공기의 방패 역할을 하던 극 제트기류가 한반도까지 흘러내리기 시작한 겁니다.br br 한파를 막아주던 방파제가 무너진 셈입니다.br br 특히 우랄산맥 부근의 커다란 고기압 장벽이 찬 공기를 한반도 쪽으로 밀어 넣으면서 한파의 위력이 배가 됐습니다.br br 다음 주부터는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북극 냉기가 차차 빠져나갈 전망입니다.br br 하지만 북극의 온난화가 진행형인 만큼, 남은 겨울에도 매서운 한파가 몇 차례 더 찾아올 수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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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01-07

Duration: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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