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눈길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br br 도심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났고, 매서운 한파 때문에 지하철이 고장 나기도 했습니다. br br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거북이 주행을 하는 차들 옆으로 승용차 두 대가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서 있습니다. br br 오전 10시 45분쯤, 서울 서초나들목에서 접촉 사고가 난 겁니다. br br 여파로 도로 정체가 극심했습니다. br br 한파로 도로가 얼면서 동호대교, 동작대교 부근 등 도심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br br 가파른 내리막길에 발을 붙이고 밀듯이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br br 차도뿐 아니라 골목길도 상황이 안 좋습니다. br br 큰 도로는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그늘진 골목길은 밤사이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br br 이렇게 반질반질 그대로 얼어버린 곳도 있습니다. br br [김희숙 서울 봉천동 : 30분 일찍 나왔어요. 도로가 미끄러워서 아기 걸음으로 왔어요.] br br 쉴 새 없는 빗자루질로 집 앞에 쌓인 눈을 쓸어내지만, 여전히 미끄럽습니다. br br [황원호 서울 봉천동 : 쓸고 내려오니까 또 이만큼 쌓였더라고요, 또 쓸고 또 쓸고…. 눈 안 올 때는 (염화칼슘) 갖다 놓고 눈 올 때는 안 갖다놓고….] br br 멈춰 선 전동차 안,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승강장으로 빠져나갑니다. br br 열차가 고장 나자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역사 밖으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br br 한창 출근 시간이던 아침 7시 50분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당고개행 열차가 고장 나 25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br br 비슷한 시각, 1호선 외대앞역에서도 소요산행 열차 고장으로 승객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br br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날씨에 전동차 출입문이 얼어붙고 선로전환기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br br [이영준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선바위역에서 8시 반부터 9시 좀 넘어서까지 열차가 정차돼있다가, 원래 (회사에) 9시까지 와야 하는데 9시 반 넘어서 왔어요.] br br 갑작스레 닥친 매서운 추위에 사고와 고장이 끊이지 않았던 하루. br br 당분간 동장군의 기세가 꺾이지 않을 예정이라 사고가 더 늘어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br br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