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이뤄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의 절반 이상이 역대 최고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 정부의 각종 규제와 공급 확대 예고에도 부동산 시장의 강세가 연초에도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br br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새해 들어 12일 동안 서울에서 신고된 아파트 거래는 모두 125건입니다. br br 이 가운데 52인 65건이 역대 가장 비싼 가격으로 손바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r br 특히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 지역에서 '키 맞추기' 하며 오르는 모습입니다. br br 노원구에서는 10건 가운데 6건, 도봉구에서는 4건 중 3건, 강북구는 2건 모두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br br 금천구와 관악구, 구로구의 연초 거래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br br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는데, 강남 3구보다는 이른바 '마용성'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 비중은 더 높았습니다. br br 집값이 계속 오르고, 극심한 전세난이 겹치면서 집을 사자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br br 이런 가운데 전세 시장은 거래와 매물이 함께 줄어드는 가운데 가격은 뛰며 불안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br br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인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아파트 전세 거래는 직전 4개월보다 22.6 줄었습니다. br br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1년 전보다 60 넘게 줄었다는 민간 부동산업체의 집계도 나왔습니다. br br 정부·여당이 연일 공급 확대를 언급하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br br [정철진 경제 평론가 : 현재 재건축이라든가 재개발을 강화하지 않은 채 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인데 그 내용이 좀 더 손에 잡히고 명확하고 뚜렷하지 않다면 시장에서는 공급 확대 정책에 반응하지 않을 것 같다….] br br 여기에 양도세 중과 완화와 주거지역 용도변경을 통한 용적률 완화까지, 실효성 논란을 부르는 각종 방안까지 중구난방식으로 터져 나오며 연초 부동산 시장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