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사칙연산에 반말 대화도…재미 더하는 작전타임br br [앵커]br br 과거 프로농구의 많은 명장면들은 작전타임에서 탄생해 지금도 온라인을 달구고 있는데요.br br 반환점을 돈 올 시즌에도 감독들의 작전타임 어록이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br br 정주희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br br [기자]br br "이게 블락이야? 신명호는 놔두라고!"br br 숱한 명언을 낳았던 프로농구 작전타임, 올 시즌에도 볼거리가 풍성합니다.br br '명언 제조기' 강을준 감독은 수학자라는 새 별명을 얻었습니다.br br 농구에 사칙연산을 접목시킨 색다른 작전타임은 매 경기 화제입니다.br br "농구 혼자 하는 게 아니야. 지금 너는 플러스만 하잖아. 마이너스하고 나누기로 해줘야 해 지금은 힘드니까"br br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한 유재학 감독은 선수와 격의 없는 반말 대화로 관심을 끌었습니다.br br "뭐라고? 뭐래?"br br "늦게 숀을 봐서 줄까 말까 고민했대(요)"br br "그럼 안 쏘면 되잖아!"br br 팀의 최고참인 기승호의 대답이 마치 반말처럼 들려 생긴 해프닝이었지만, 팬들은 보기 드문 장면에 열광했습니다.br br 팀 성적에 따라 감독들의 작전 타임 분위기도 180도 다릅니다.br br 과거 불같았던 전창진 감독은 온데간데없고, 9초를 남기고 한 점 차 지고 있는데도 여유가 넘칩니다.br br "시간은 뭐 충분하니까~"br br 0.6초를 남기고 득점을 성공시킨 KCC 선수들은 전 감독에게 10연승을 선물했습니다.br br 반면 연패에 빠진 KGC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상대 팀의 빡빡한 수비에 온몸으로 답답한 마음을 표출했습니다.br br "쟤네(전자랜드) 농구냐 지금 수비가?"br br 예상치 못하게 튀어나오는 감독들의 말말말, 반환점을 돈 프로농구에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